나쁜 일은 모두 물러가고 좋은 일들만 이어지길❤️
어느덧 한 해의 마지막 달, 12월입니다. 과거에는 연말을 어떻게 즐겼을까요? 궁중에서는 일년의 마지막 날인 섣달그믐날에 재앙을 쫓고 복을 받기 위해 나례라는 의식을 했는데요. 그 중 하나로 처용무가 공연되었습니다. 신라시대에 처용이란 사람이 자신의 아내와 역병을 일으키는 귀신이 함께 자고 있는 것을 보고 춤과 노래를 부르자, 귀신이 달아났다고 합니다. 그 뒤로 사람들은 역병을 일으키는 귀신을 쫓기 위해 처용의 얼굴을 닮은 가면을 쓰고 춤을 추었다고 하죠. 통일신라 시대 때 시작되었을 것으로 추측되는 처용무는 조선시대에 이르러 5명이 다채로운 색의 옷을 입고 추는 궁중무용이 되었습니다. 2009년에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되기도 했습니다. 지금도 연말이 되면 곳곳에서 처용무 공연을 찾아볼 수 있는데요. 처용무를 직접 만나볼 수 있는 곳들을 소개해드릴테니, 2023년을 신명나게 마무리하는 건 어떨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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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고유의 아름다움을 알리기 위해 멈추지 않는 도전
와이비에스에듀 사회적협동조합 이사장 서진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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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2023년 케이티풀의 활동에서 가장 기억에 남았던 장면이 있나요?
올해 초 ‘한국의 탈춤’ 팀과 함께 베네치아 카니발에 참여했을 때의 기억이 나네요. 베네치아의 한국어학과에 “카니발에서 한국의 탈춤공연을 한다”는 소문이 퍼졌고, 한국어학과 학생들이 저희 공연을 보기 위해 몰려왔죠. 학생들을 만나보니, 이탈리아 학생들도 한국어로 대화를 나누더라고요. 언어에만 유창한 것이 아니라, 한국인 특유의 제스쳐까지 자연스러운 모습을 보면서 우리 문화의 영향력을 느꼈던 순간이었습니다.
Q. 내년 활동은 어떤 방향으로 계획하고 계신가요?
올해 개최한 케잇데이, 케이티풀데이처럼 오프라인으로 공연을 관람하고 공예품도 직접 만져보고 구매할 수 있는 기회를 더 오래, 더 크게 만들어나갈 예정입니다. 동시에 온라인 플랫폼을 국내외로 활성화해서, 개인적으로 활동하는 공예가나 공연 기회를 찾는 공연단체들이 더욱 폭넓은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에요. 당장 내년 2월에는 2년 연속 ‘한국의 탈춤’ 팀의 베네치아 카니발 참여가 예정되어 있어 기대가 됩니다.
Q. 내년 베니치아 카니발이 더욱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2024년은 한국-이탈리아 수교 140주년을 맞는 해이자, 동방견문록의 저자 마르코 폴로의 사망 700주기를 맞는 특별한 해입니다. 그런 특별한 축제에 ‘한국의 탈춤’이 2년 연속 참가하는 것은 굉장히 의미있는 일이죠. 한국 고유의 것의 아름다움을 알리기 위해, 쉬지 않고 달려나가고 있습니다. 케이티풀의 멈추지 않는 도전을 지켜봐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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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2/12 이탈리아 베네치아 카니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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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3대 축제로 불리는 베네치아 카니발은 화려한 가면과 복식을 입은 사람들이 모두 모이는 전세계의 축제입니다. 올해 2월, 한국 역사상 최초로 ‘한국의 탈춤’이 베네치아 카니발에서 공연을 펼쳤답니다. 그리고 다시 한번 ‘한국의 탈춤’이 초청을 받았습니다. 전세계의 축제 속에서 한국의 아름다움을 알릴 수 있는 기회, 탈춤의 두 번째 걸음에 함께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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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 개의 강에 비친 달처럼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
연말이 되면 마음이 따뜻해지는 러브스토리를 찾게 됩니다. 삼엄했던 조선 궁중에 손꼽히는 사랑 이야기가 있다면 역시 세종대왕과 소헌왕후 이야기죠! 세종의 왕비였던 소헌왕후는 시아버지인 태종의 견제로 인해 친정 식구들을 잃었지만, 평생을 세종의 든든한 동반자로 지냈습니다. 그런 소헌왕후가 죽은 뒤, 아들 수양대군은 불교에 의지했던 어머니의 명복을 빌기 위해 석가모니의 일대기인 석보를 지었고, 세종은 거기에 노래를 붙였습니다. 내용은 석가모니의 이야기이지만, 결국 부인을 위한 사랑이 담겨 있는 노래랍니다. 월인천강지곡의 음은 전해지지 않지만, 박범훈 작곡가가 2년에 걸쳐 가사에 맞는 음악을 작곡했다고 하는데요. 거기에 국립창극단, 국립무용단, 국립국악관현악단까지 313명의 인원이 가세해 웅장한 음악을 선보인다고 합니다. 더욱 특별한 사랑 이야기와 함께 훈훈한 연말 보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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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금손맛집
- 나무에 새긴 마음, 조선현판(11.1~11.30)(링크) #대구 #현판 #궁궐현판 #각자장
- 가면의 일상, 가면극의 이상 (10.24~24.3.3)(링크) #서울 #국립민속박물관 #가면 #탈춤
- 전통자수 보자기, 싸다, 묶다, 덮다, 담다 (11.6~2024.2.28)(링크) #강릉 #강릉자수박물관 #보자기 #전통자수
2. 퍼포먼스 맛집
- 송년공연 나례 (12.27~12.29)(링크) #서울 #국립국악원 #처용무 #대취타 #연말
- 세종의 노래: 월인천강지곡(12.27~12.29)(링크) #서울 #국립극장 #세종대왕 #칸타타
- <2023 윈터 콘서트> (12.16-12.17)(링크) #서울 #국립극장 #국립국악관현악 #뮤지컬_음악 #크리스마스캐롤
3. 축제 맛집
- 서울공예문화축제(12.17~12.18)(링크) #서울 #한국의집 #전통공예 #전통공연
- 청와대 밤의산책(12.6~12.11)(링크) #서울 #청와대 #야간개장 #야간조명
- 양림&크리스마스 문화축제(12.2~2024.1.12)(링크) #광주 #양림문화마을 #크리스마스 #근대역사유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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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커플들의 데이트 장소 파헤치기
올 한 해 대세 콘텐츠 중 하나는 역시 ‘데이트 프로그램’이죠. 대학생, 직장인, 돌싱, 심지어 고등학생까지, 다양한 사람들이 등장하는 데이트 프로그램이 SNS에서 화제가 되었습니다. 옛날에도 데이트를 했을지 궁금해지는데요. 비교적 자유로웠던 분위기의 고려시대에는 팔관회나 연등회 같은 행사에서 남녀가 만나는 일이 잦았습니다. 유교국가 조선에 들어서면서 남녀의 유별이 강조되었지만 일일이 단속할 수 없는 법, 새해에 첫 보름달이 뜨는 정월 대보름에는 다리를 걷는 답교놀이가 있었는데 남녀가 쌍쌍이 짝을 지어 밤새도록 다녀 거리가 혼잡하여 여자들의 답교놀이를 금지할 정도였다고 합니다. 부처님 오신 날에 탑 주변을 도는 탑돌이도, 단오날에 그네를 타면서도, 남녀가 눈을 맞추는 것을 막을 수 없었죠. 조선 후기 풍속화가 신윤복의 그림 중에서도 몰래 만나는 남녀의 모습이 남아 있을 정도니까요. 안그래도 옆구리가 시린데 이런 주제를 다루다니, 너무 잔인한가요?🤣 아직 2023년이 조금 남아 있으니, 특별한 기적이 일어나길 바래보자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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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5일, 서울 안국동에서 크리스마스를 한국적으로 즐기는 케이티풀데이가 열렸습니다. 안동의 하회별신굿탈놀이는 신명나는 풍물로 인사동 거리를 사로잡았구요. 국가무형유산 대목장, 매듭장, 침선장, 염색장 이수자가 제작 3m 크기의 대형 대목 트리와 알록달록한 전통 장식들이 존재감을 뽐냈답니다. 내년에는 어떤 무형유산과 함께 할까요? 많이 기대해주세요💖
출처: kim_jeonghwa__님의 인스타그램 링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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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팬케잇은 여기까지
구독자님, 2023년도 수고 많으셨어요.
따뜻한 연말 보내세요. 😊
오늘의 뉴스레터는 어땠나요? 좋았어요! 🤗ㅣ 음, 잘 모르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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